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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만난 이시바…AI 로봇 협력 논의

입력 2025-04-22 01:19   수정 2025-04-22 15:15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방일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일본의 인공지능(AI)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1일 일본 총리실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총리 관저에서 황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시바 총리와 일본이 로봇공학과 제조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AI 개발에 유리한 점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일본이 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도 이시바 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I는 (일본의) 의료, 제조업, 교육, 농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정장 차림으로 면담에 참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 자리에서 “로봇 기술을 인류의 행복을 위해 활용하는 데 일본과 미국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일본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에 관해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로봇과 관련해 “일본 기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엔비디아의 ‘H20’ 칩 중국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황 CEO가 방중 스케줄을 소화한 뒤 전격 성사됐다. 지난 17일 황 CEO는 중국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났다. 황 CEO는 당시 허 부총리를 만나 “중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미·중 경제무역 협력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과 협력해 AI 슈퍼컴퓨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이번에 일본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 역시 자국의 AI 개발 및 설비 구축을 위해 최근 글로벌 AI 빅테크 수장을 계속 만나고 있다. 1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리사 수 AMD CEO와도 면담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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