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들 뒷목 잡게 한 '드라마 포스터'…"정은지 자세 왜 저래"

입력 2025-04-22 16:53   수정 2025-04-22 17:14



방영을 앞둔 KBS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포스터가 헬스인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있다.

포스터에는 '나랑 근육 먹고 갈래요?'라는 멘트와 함께 배우 이준영이 정은지 뒤에서 백허그를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문제는 정은지의 자세다.

헬스클럽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헬스장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바벨을 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양쪽 끝에 10kg씩 총 20kg 바벨 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은지의 표정은 마냥 해맑다.

바벨봉 자체도 15kg에 육박하기 때문에 총 35kg에 달하는데 팔을 양쪽으로 벌린 정은지의 자세는 비현실적이기 그지없다.

헬스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감독이 운동을 전혀 해보지 않은 것 같다"고 실소를 지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커플 샷 설정에는 "저 자세로 저걸 들고 있다니", "헬스 관련해서 조사도 안 해 봤나", "AI가 만들어도 이보단 덜 어색하겠다", "저렇게 자세 잡았다가는 어깨, 팔꿈치, 손목 아작날 듯", "보기에 너무 불편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복서 겸 트레이너면서 배우로도 활약 중인 김지훈 씨는 "차라리 덤벨을 들고 있는게 더 괜찮았을텐데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일단 저 무게는 저렇게 들고 있기 힘들다"면서 "긴 바가 목이랑 쇄골 사이에 있고 팔꿈치가 꺾여서 앞으로 딱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목이 꺾이면서 받쳐줘야 안정적으로 지탱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한 자세"라며 "저런 무게를 들고 있는데 뒤에서 백허그를 했다간 큰일 난다"고 웃음 지었다.

오는 3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두근두근 근(筋)성장 코맨스(코믹 로맨스)다.

전무후무한 헬스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24시 헬스클럽'이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운동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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