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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 부품공장 1300억원 추가 투자…현지 생산 확대

입력 2025-04-24 14:43   수정 2025-04-24 14:44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3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버펄로 엔진·트랜스액슬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용 트랜스액슬 생산 확대를 위해 8800만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 대변인은 버펄로 공장의 트랜스액슬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48만대에서 60만9000대로 확대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공장 근로자 수는 약 2000명이다.

해당 공장은 엔진과 변속기 등도 생산하는 곳인데, 이번에 투입되는 돈을 포함하면 총 투자액은 28억달러(4조원)를 넘게 된다.

올해 1분기 도요타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전체 도요타 차량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투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도요타가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조치라고 풀이했다.

공교롭게도 도요타의 투자 뉴스가 전해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 관세 중 일부를 인하할 계획을 밝혔다. 자동차 부품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그동안 추진해온 차량 전기화뿐 아니라 현지 생산확대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고율 관세에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지난 16일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의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옮기기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닛산자동차도 일본에 있던 미국 판매용 차량 생산의 일부를 미국 공장 생산으로 돌린다는 방침을 전했다.

우리나라 역시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수아 인턴기자 joshu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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