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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트럼프 손녀 "내주 텍사스 CJ컵 갑니다"

입력 2025-04-24 18:16   수정 2025-04-25 00:52

“트럼프 할아버지는 저와 골프를 치시면서 매번 놀라시죠. 저의 멘털을 흔들려고 하시지만 결국 허사로 그치니까요. 할아버지, 저도 트럼프라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7월. 그의 장손녀이자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 매디슨 트럼프(18·왼쪽)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전당대회에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나와 지지 연설을 했다. 골프 특기생으로 올가을 마이애미대학에 진학하는 카이는 이날 연설로 단박에 SNS 스타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70만 명, 유튜브 구독자도 110만 명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골프 친구로도 잘 알려진 카이 트럼프가 미국에서 CJ가 개최하는 골프 대회를 찾는다고 공개했다. 카이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빅 뉴스가 있다”며 “5월 1일 텍사스에서 열리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 간다”고 적었다.

카이는 대회에서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대회장에서의 모든 경험을 영상으로 담을 예정”이라며 “골프는 물론이고 놀라운 맛의 한국 음식을 비롯해 한국 문화 전반을 접해 볼 것”이라고 했다. CJ는 플레이어스 다이닝과 비비고 컨세션에 더해 올해는 ‘하우스 오브 CJ’를 운영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골퍼의 꿈을 키우고 있는 카이는 “더 CJ컵에 갈 생각에 너무 흥분된다”고 했다. 더 CJ컵에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는 물론 임성재와 김시우 등 CJ 소속 선수를 포함해 156명의 골퍼가 참여한다. 최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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