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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악몽 계속되는 케링그룹

입력 2025-04-24 17:43   수정 2025-04-25 01:34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이 주력 브랜드 구찌의 계속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프랑스 명품업계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케링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38억83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룹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구찌 매출이 24% 급감한 15억7100만유로에 그쳤다. 생로랑의 매출도 8% 줄어든 6억79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의존도가 높은 중국 매출이 줄어든 데 이어 유럽과 미국 판매도 감소했다. 케링그룹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중국 명품 소비 시장 침체 여파로 25% 급감했다. 서유럽과 북미 매출도 각각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찌의 중국 매출 비중이 다른 명품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최근 매스티지 브랜드(대중 명품)로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해 “명품산업이 직면한 거시경제적 역풍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고 말했다.

케링그룹은 위기의 구찌를 부활시키기 위해 지난달 새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로 발렌시아가 출신 뎀나 그바살리아를 영입했다. 구찌는 2023년 사바토 데 사르노를 CD로 발탁해 ‘조용한 명품’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제품을 내놨다. 하지만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디자인과 정체성이 충돌한다는 평가 속에 매출이 급감했다.

명품업계의 실적 부진은 케링그룹만의 일이 아니다. 프랑스 거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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