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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잔치 즐길 때 아니다…기업 2분기 '퍼펙트 스톰'

입력 2025-04-24 18:03   수정 2025-05-06 16:01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나란히 올렸다. 시장 상황이 좋아서가 아니다.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을 앞두고 재고를 미리 쌓으려는 수요가 몰려서다. 철강과 수입차에 이미 관세를 부과한 데다 다른 업종도 언제든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가 2분기부터 코너에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1.9%, 157.8% 늘었다. 현대차도 역대 1분기 최대 매출(44조4078억원) 기록을 다시 썼다. 작년 1분기보다 9.2% 증가했다. 원·달러 상승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3조6336억원)도 2.1% 늘었다.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한 꺼풀 벗겨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차례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재고 축적 수요가 1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상 최대 1분기 매출은 관세 부과 전에 재고를 쌓아놓으려는 수입업체의 수요가 만든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관세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면 온전한 업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부터 관세 폭탄을 가장 먼저 맞은 현대제철은 1분기 적자 전환했고,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은 2.6% 감소했다.

김보형/김채연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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