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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까지 오면 어떡하라고'…탈모약 쓰던 20대男 눈물

입력 2025-04-27 08:35   수정 2025-04-27 09:41


정식 허가받지 않은 스프레이 형태의 탈모 치료제를 사용했다가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앓는 사례가 다수 포착됐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경고했다.

FDA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국소용 피나스테리드'(피나스테리드 단독 또는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병용) 제품은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국소 제품 사용 시 피부를 통해 혈류로 흡수돼 소비자에게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FDA는 FDA 승인을 받은 피나스테리드 제품은 알약 형태의 경구용 '프로페시아', '프로스카'뿐이라고 알렸다. FDA는 재차 "피나스테리드 단독 또는 다른 성분과 병용해 FDA 승인을 받은 국소 제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FDA는 국소용 피나스테리드 제품 사용 후 발기부전, 우울증, 불면증, 고환통 등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 사용 중단 후에도 부작용이 지속됐다"며 "일부 소비자들은 부작용 위험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고, 처방 의사로부터 국소 제품이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날 FDA의 경고문을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국소용 피나스테리드 제품을 취급하는 의료 기업들은 부작용 위험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SNS) 광고를 통해 국소용 피나스테리드 제품을 활발히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어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소용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한 27세 남성은 WSJ에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한 지 일주일 만에 발기부전 증상을 겪었고, 이후 불안 발작과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 세다스-사이니 메디컬 센터의 비뇨기과 전문의 저스틴 호먼 박사는 "젊은 남성들이 국소용 피나스테리드로 인한 성기능 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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