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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광물협정 진통 끝 서명…재건 투자 기금 설치

입력 2025-05-01 08:07   수정 2025-05-01 08:08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등 광물 개발에 미국의 지분을 인정하는 '광물협정'을 수개월에 걸친 진통 끝에 체결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재건 투자 기금 설립을 위한 협정에 서명한 사실을 밝히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미국 국민이 우크라이나 방어에 제공한 중대한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인정하고, 양국이 경제적으로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을 가속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노력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역사적인 경제 파트너십 협정 체결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자유롭고 번영하는 주권국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평화 프로세스에 전념하고 있음을 러시아에 분명히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정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자원, 석유, 가스, 기타 천연자원에 대해 공동 투자 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미국의 미래 군사원조 기여금을 이번에 설립되는 기금에 기여하는 부분으로 간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합의의 핵심이다.

또 이번 협정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 안전 보장 문제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명시되고, 미국의 기존 안보 지원에 대한 보상 문제도 빠지는 등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복수의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을 인정하길 꺼리던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의 침공 사실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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