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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전 미리 사자"…현대차·기아, 美서 4월 최대 판매

입력 2025-05-02 17:47   수정 2025-05-14 15:00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차값 인상을 우려한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서두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미국에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판매량이 16만2615대로 지난해 4월보다 16.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가 작년보다 18.5% 늘어난 8만7810대, 기아도 13.8% 증가한 7만4805대를 판매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6307대)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이 같은 판매 실적은 차값이 오르기 전 미리 차를 교체하는 미국 소비자 행태의 영향이 컸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도요타(10.0%) 포드(16.3%) 혼다(18.1%) 마쓰다(21.0%) 등 주요 완성차업체도 지난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후부터다. 현대차·기아는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소매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관세 부과(지난달 3일) 이전에 한국에서 수출한 차량이 석 달치 정도 남은 상황이어서 재고가 소진되면 차값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판매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완성차업계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1일(현지시간) 올해 관세 비용이 40억~50억달러(약 5조700억~7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가 한국GM에서 만든 차량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데 붙는 관세 비용이다. 작년 GM 미국 판매량(269만 대)의 15%가량인 42만 대는 한국GM이 수출했다. GM은 “관세 여파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20% 이상 내린 82억~101억달러(약 11조7000억~14조4000억원)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GM은 미국 내 생산을 늘려 관세에 대응하기로 했다. 메리 배라 GM 회장은 “미국 공장에서 픽업트럭과 전기차 배터리 모듈 생산을 늘려 관세를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E클래스와 C클래스 등 중소형 차종의 미국 생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보형/양길성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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