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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 방문교사 출신 첫 임원 "시니어 학습지 시장 공략"

입력 2025-05-08 17:31   수정 2025-05-09 00:24

“교사는 평생 학습자여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을 대할 때 진정성이 생기고 설득력이 높아지거든요.”

교원구몬에서 ‘샐러리맨 신화’를 쓰고 있는 김해영 영업부문장(사진)의 교육철학이다. 방문교사로 시작해 본사 임원까지 오른 인물은 창사 이후 그가 처음이다. 김 부문장은 전국 약 9000명의 구몬 교사를 총괄하며 현장과 본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조직 내에서는 방문교사 출신 임원으로서 후배들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김 부문장은 교사들에게 ‘끊임없는 학습’을 강조한다. 학습지산업은 학원이나 과외처럼 교사의 강의력에 의존하는 산업이 아니라 교재 자체가 수업의 중심이 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습지는 반복 학습과 점진적 난도 상승이 기본 구조”라며 “교사가 교재의 구성과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야 효과적인 지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992년 입사해 33년차가 된 김 부문장이 지금도 구몬 일본어 과정을 수강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오랜 기간 학습지를 연구한 김 부문장이 생각하는 교육의 핵심은 ‘자기주도학습’이다. 그는 “자기주도학습은 아이가 문제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라며 “이런 학습 방식은 학생들이 훗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교육철학을 자녀 교육에도 그대로 실천했다. 김 부문장은 “아이가 만 27개월 때부터 학습지 기반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했다”며 “별도 학원 수강이나 과외 없이 스스로 진로를 찾아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매일 일정량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기른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부문장이 최근 새로 배움에 도전하는 분야는 시니어 교육이다. 한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시니어 교육 서비스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느껴서다. 그는 “대학원에서 시니어 교육서비스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 내용을 교육 현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원구몬은 지난해 시니어 사업 브랜드 액티브라이프를 론칭했다.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외국어, 국어, 수학, 한자 등 방문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부문장은 “시니어 교육에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내가 먼저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5000명 규모인 액티브라이프 회원을 2030년 10만 명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경/사진= 김범준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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