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당시 예고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 정책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92%) 오른 5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65%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4500원(2.36%) 오른 19만5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피에스케이홀딩스(5.22%) 한미반도체(3.86%) 미래반도체(3.46%) 디아이(3.21%) 에스티아이(3.13%) 테크윙(1.56%) 등이 일제히 상승세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달 15일 발효 예정이었던 'AI 확산 프레임워크'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며 미국의 혁신을 저해할 것이란 게 상무부의 판단이다.
이 같은 방침에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가 3.10% 상승 마감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4% 올랐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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