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국·대만에 셰셰, 틀린 말 했나?"…친중 논란 정면 반박

입력 2025-05-13 16:42   수정 2025-05-13 16: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나는 중국에도 셰셰('감사하다'는 뜻의 중국말)하고 대만에도 셰셰했다"며 "일본 대사에게는 '감사하무니다'라고 했다. 잘못했나"라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친중(親中) 논란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 후보는 13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나는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는데, 틀린 말을 했나"라며 "나는 일본 대사한테도 쎄쎄하려고 하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무니다'라고 했다. 잘못했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 좀 더 잘 먹고 잘 살게 하자고, 국익을 지키자고 하는 일이 외교 아닌가"라며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한·미·일 협력, 한·미동맹 하고, 중국·러시아 관계도 잘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협력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라고 하는 것이 오로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것,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 그것 말고 대체 뭐가 있단 말인가"라며 "(국민들이) 권력을 맡긴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 아닌가"라고 재차 반문했다.

앞서 이 후보는 민주당 대표였던 지난해 3월 4.10 총선을 앞두고 충남 당진의 한 시장을 찾았을 당시 "왜 중국을 집적거리나"라며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있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이 후보가 중국에 우호적인 언급을 했다는 맥락에서 이 후보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고, 국민의힘은 "제1 야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친중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