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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갱스터"라던 할리우드 명배우…칸에서 또 '직격'

입력 2025-05-14 06:34   수정 2025-05-14 07:28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속물"이라고 13일(현지시간) 비판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드니로는 이날 제78회 칸 국제 영화제 개막식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처럼 비판했다. 명예 황금종려상은 세계 영화계에 큰 업적을 남긴 영화인에게 주는 특별상이다.

드니로는 "예술은 진실이며 다양성을 포용한다"며 "그래서 예술은 세계의 독재자들과 파시스트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속물 대통령은 미국의 최고 문화 기관 중 한 곳(케네디센터)의 이사장으로 스스로 취임하고 예술, 인문학, 교육에 대한 자금과 지원을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드니로는 "이제 그는 미국 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창의성에는 가격을 매길 수 없지만, 관세는 매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드니로는 "영화처럼 우리 모두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는 없다"며 "우리는 행동해야 하며, 지금 당장, 폭력적이지 않으면서도 큰 열정과 결단력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을 "갱스터"라고 부르거나, TV 인터뷰에서 우파 성향의 폭스뉴스에 욕설을 퍼붓는 등 할리우드에서도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분류돼 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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