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이건 지금 사야돼" 열광…또 '100억' 질렀다

입력 2025-05-14 14:05   수정 2025-05-14 14:36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은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 로보락이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에서 또 한 번 100억원을 훌쩍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 제품은 이번 행사 기간에선 판매량이 로보락에 크게 못 미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옥션의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서 로보락은 최다 판매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7~13일 진행된 이 행사는 대규모 할인 혜택으로 해마다 소비자들 관심을 받는다.

로보락은 플래그십 모델인 S9 맥스V 울트라 기본형·직배수 제품과 슬림형 모델 S9 맥스V 슬림을 앞세워 판매량 상위권을 휩쓸었다. 로보락이 기록한 판매금액은 약 114억원에 달한다.

이 중 S9 맥스V 울트라 기본형 제품이 63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제품 직배수형 모델은 판매금액 40억9000만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슬림형 모델은 직배수가 4억3000만원, 기본형이 3억6000만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총 6억50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드리미는 전체 판매금액 22억8000만원을 올려 역시 삼성전자보다 많이 팔았다. 드리미 로봇청소기 제품 중에선 'X50s 프로 울트라' 모델 매출이 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로보락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월 같은 행사 때보다는 판매금액이 소폭 줄었다. 로보락은 당시 빅스마일데이에서 S8 맥스V 시리즈로 125억9000만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선 매출이 13억6000만원 줄어든 셈이다.

업계에선 로보락이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예년과 같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 초 선보인 신제품이 전작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부족했고, 중국 경쟁 브랜드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업체들도 앞다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 가운데 에코백스는 국내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로보락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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