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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폭로' 손흥민 협박해 금품 뜯은 20대 女, 경찰 "구속 검토"

입력 2025-05-15 16:44   수정 2025-05-15 17:42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을 상대로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하고 수억원을 요구한 뒤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공갈 협박한 피의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를 체포한 직후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아이를 임신했다”는 취지로 협박하고 수억원대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지인 B씨도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금품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흥민 측은 A씨에게 금품을 일부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12일 피의자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 영장을 신청했고 전날인 14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손흥민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손 선수는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죄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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