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 다시 불붙나"…7급 경쟁률 5년만에 '최고'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40.6대 1)보다 경쟁률이 크게 뛰어오르며 다시금 '공무원 인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시험' 원서접수 결과, 총 595명 선발 예정에 2만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7.8대 1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치다. 최근 5년 경쟁률은 △2021년 47.8대 1 △2022년 42.7대 1 △2023년 40.4대 1 △2024년 40.6대 1 △2025년 44.6대 1 순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49.5대 1, 과학기술직군이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 모집 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인사조직)이 131.0대 1로 전체에서 가장 높았고, 공업직(전기)이 78.3대 1로 과학기술직군 중 가장 치열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행정직(일반행정)은 153명 선발에 7741명이 몰려 5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세무직(세무)은 52명 선발에 3339명이 지원해 64.2대 1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전산직(전산 개발 일반)이 30명 선발에 1160명이 지원해 38.7대 1, 시설직(일반토목)은 26명 선발에 539명이 지원해 2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선발하는 환경직(일반환경)은 12명 선발에 342명이 지원, 28.5대 1로 집계됐다.

행정직(법무행정)은 10명 모집에 636명이 몰려 63.6대 1로, 행정직군 평균을 웃돌았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0.6세로, 지난해(30.5세)와 유사했다. 연령대별로는 △20~39세 9671명(36.5%) △40~49세 2461명(9.3%) △50세 이상 308명(1.2%) △20세 미만 35명(0.1%) 순이었다. 성별 비율은 남성 1만3426명(50.6%), 여성 1만3085명(49.4%)으로 나타났다.

손무조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올해부터는 매일 모집 단위별 원서 접수 현황을 공개해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차 필기시험은 오는 7월 19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지며 시험장소는 7월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차 합격자는 8월 20일 발표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