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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따로 없네요"…자영업자들 황금연휴가 무서운 이유

입력 2025-05-19 06:42   수정 2025-05-19 10:04


이달 초 황금연휴(1~6일)에 국내 카드 소비는 3%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해외 카드 이용은 2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개인 카드 회원의 이달 1~6일 국내 신용·체크카드의 음식점·카페·편의점·백화점·대형마트·주요·놀이공원 등 업종 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건수는 같은 기간 2.1%, 이용 회원 수는 2.3%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는 "이용 금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이용 건수와 이용 회원 수는 감소해 고물가의 영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8.1%), 카페(7.4%) 등이 작년 동기보다 이용 금액이 늘었다. 편의점(-1.8%), 백화점(-0.3%), 마트(-2.6%), 주유(-1.5%) 등은 모두 감소했다. 놀이공원 업종만 이용액(31.9%), 이용 건수(24.1%), 이용회원 수(24.7%) 등이 모두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분석 기간을 이달 1일부터 주말인 11일까지로 확대해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11일까지 국내 주요 오프라인 소비 관련 업종 이용액은 1.7% 늘어났으나, 이용 건수와 이용 회원 수는 각각 3.4%씩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황금연휴 기간 해외 카드 이용은 많이 늘어났다. 신한카드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 중 5월 1일부터 6일까지 해외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이용 건수는 20.1%, 이용 회원수도 13.7%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높은 물가와 고환율에도 이번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만족과 가치 있는 경험을 기대하며 지출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황금연휴 당시 자영업자들이 몰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 가고 싶다"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온 바 있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공항과 달리, 내수 침체 위기가 고조되면서 소상공인들은 긴 연휴에 낙심한 것이다.

당시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불황에 어쩔 수 없이 가게 문을 열었지만, 손님이 없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하다", "긴 연휴가 너무 싫다", "주문이 없다. 오늘 장사 접을까 생각 중이다", "긴 연휴가 더 지옥이다", "주문 수 0 역대급이다" 등 아쉬움을 쏟아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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