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LS 지분 확대해도 단기적으로 실익 제한적"-유진

입력 2025-05-19 08:25   수정 2025-05-19 08:26


유진투자증권은 19일 LS에 대해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고 가정해도 단기적으로는 지분 확대에 따른 실익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L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6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유진 연구원은 "올 들어 LS 주가는 연초 대비 60.13% 급등한 상태이고, 이는 경영권 이슈, 실적 개선 등 다양한 재료가 선반영된 결과"라며 "호반이 고평가 구간에서 무리하게 추격 매수에 나설 유인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LS가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대한항공 등 우호 세력과 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단기적으로는 지분 확대에 따른 실익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LS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 지분 확대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호반그룹은 LS 지분 3%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LS는 한진그룹을 백기사로 끌어들여 전략적 파트너에 향후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우호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반대로 한진그룹 입장에선 단순 채권 투자가 아니라 LS 주가 상승 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향후 호반그룹이 추가 지분 매입을 고려할 수 있는 조건으로 LS 주가의 대규모 조정, 오너일가의 내부 균열 발생, 한진칼 지배구조 변동으로 연합이 깨지는 경우 등을 상정했다.

그는 "현재로선 세 가지 모두 단기적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자회사 기업공개(IPO) 및 계열분리 이슈가 본격화될 경우 이들 변수는 장기적으로 모두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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