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19일 수성구에 따르면 비가 내린 지난 16일 망월지에 서식하던 새끼 두꺼비들이 욱수산으로 집단 이동했다. 새끼 두꺼비들은 첫 이동을 시작으로 약 보름에 걸쳐 욱수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망월지에서는 매년 2~3월께 욱수산에서 내려온 1000여 마리의 성체 두꺼비 중, 암컷 한 마리당 1만여개의 알을 낳고 있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뒤 5월 중순께 욱수산으로 이동한다.
수성구는 새끼 두꺼비 이동 시기 경로 내 진입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폐쇄회로(CC)TV를 통한 모니터링, 새끼 두꺼비 구조활동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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