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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마디에 '껑충'…일주일 사이에 30% 올랐다

입력 2025-05-20 20:00   수정 2025-05-20 20:06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발 물동량이 늘었고 해운운임도 덩달아 상승했다. 양국이 보복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이 기간에 중국산 제품을 출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20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6일 기준 1479.39를 기록했다. 1주일 전(1345.17)보다 9.98% 상승한 수치다. 노선별로 보면 미주 서안행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91달러로 전주(2347달러) 보다 31.7% 급등했다. 미주 동안행 운임도 같은 기간 22% 상승해 FEU당 4069달러를 기록했다. 매주 금요일 발표되는 SCFI는 상하이에서 출발해 미국 롱비치·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15개 주요 항로의 운임을 반영한다.



이번 급등은 지난 12일 발표된 미중 무역 휴전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추가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낮췄고, 중국도 대미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했다.

미국 수입 업체들은 관세가 다시 인상되기 전까지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너선 로치 컨테이너 애널리스트는 “관세 유예에 종료 시점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 수입 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관세 철회는 해운업계의 성수기를 앞당기는 효과도 냈다. 통상 미국의 수입 성수기는 7~10월로 아마존과 월마트 등 대형 유통기업들이 신학기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 시즌을 준비하며 물동량이 집중된다. 그러나 이번엔 관세 완화 조치에 따라 수입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해상 물동량은 관세 정책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중이 서로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4월에는 양국 간 해상 물동량이 최대 40%까지 급감한 바 있다. 반대로 이번 관세 완화 조치로는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수출량이 급증해 SCFI가 2505.17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 지표 역시 같은 흐름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집계하는 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는 19일 기준 1849로 전주(1752)보다 5.54% 상승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2898달러로 1주일 전보다 15.27%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12.93% 올라 3947달러를 기록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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