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좀 보세요"…우승 트로피에 이마 긁힌 손흥민

입력 2025-05-22 12:17   수정 2025-05-22 13:32


"이것 좀 보세요! 트로피 들어 올리는 데 누가 밀어서 상처났어요."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흥민(토트넘)이 '영광의 상처'를 얻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 1군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시상식에 나선 손흥민은 15kg에 달하는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챔피언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누군가 뒤에서 밀었고, 그 충격에 이마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결승전이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 등장한 손흥민의 이마에는 경기 중에는 보이지 않던 붉은 상처가 드러났다. '상처의 진실'은 손흥민이 직접 밝혔다.

토트넘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환하게 웃으며 이마의 상처를 보여준 뒤 관중석 팬들과 함께 우승의 여운을 즐겼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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