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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PEF와 손잡고 화장품 ODM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 검토

입력 2025-05-23 09:51   수정 2025-05-23 18:35

이 기사는 05월 23일 09: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색조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를 추진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EP)는 씨앤씨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해 펀드를 결성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신세계그룹은 이 펀드에 출자자(LP)이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세계가 투자를 확정할 경우 어센트EP를 통해 간접적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을 품게 되는 셈이다.

인수 주체인 어센트EP는 전체 2850억원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최대주주 측(창업주 배은철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구주 약 20%를 1400억원에 매입하며 신주 361만주를 발행해 1450억원에 취득한다. 신주 가격은 주당 4만100원으로 책정됐으며 대금 납입일은 오는 8월 29일이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색조 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기초라인에 강점을 가졌다면 씨앤씨는 립·아이·베이스 등 색조 제품에 특화된 ODM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와 어센트EP가 씨앤씨인터내셔널을 품은 뒤에도 기존 경영진이 남아 계속 경영을 맡는다.

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딜은 신세계그룹 중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계열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씨앤씨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세계의 유통 채널과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ODM 기업을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세계는 예전부터 ODM 분야에 관심이 많아 시너지 낼 수 있는 기업을 꾸준히 물색해왔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해당 펀드에 일부 금액을 투자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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