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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성장호르몬 치료 후 성장도 예측하는 한국형 AI 개발

입력 2025-05-28 10:19   수정 2025-05-28 10:20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에서 3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화학이 치료 후 성장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한국 아이들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다 기존 통계 방식보다 예측 정확도를 높여 저신장증 아이들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LG화학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유럽내분비학회 총회에서 AI 기반 성장 예측 모델을 포스터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영석 아주대병원 교수, 정지연 LG화학 DX팀 책임 등이 참여한 연구 결과다.

저신장증 아이들에게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실제 키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등을 파악하는 예측도다. 이전에도 미국 화이자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지만 해외 환자 데이터가 주로 포함돼 한국 아이들에게 적용하는 데엔 한계가 있었다.

LG화학은 국내 저신장증 환아 3045명의 치료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구축했다. '한국형' 예측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기존 통계 모델과 AI 모델 성장 예측 결과를 비교했더니 AI 모델의 예측치는 치료 1년차 성장치와 평균 1.95㎝ 가량 오차를 보였다. 통계 모델 오차는 3~4㎝ 정도로 알려졌다.

발표에 나선 심 교수는 "저신장증 환아들의 성장호르몬제 치료 효과를 예상하기 위한 진료 현장의 수요가 지속 커지고 있다"며 "LG화학의 유트로핀 장기안전성 연구(LG Growth Study)를 통해 누적된 대규모의 치료 데이터를 활용해 키 성장 예측 AI 모델을 고도화 시켰다"고 했다.

LG화학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의 고도화 작업 등을 거친 뒤 의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상용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과 함께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국내 처음 한국 소아 대상 성장호르몬 장기 투약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2012년부터 'LG Growth Study(LGS)'를 진행하고 있다. 2032년까지 20년간 환아 1만명을 모집해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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