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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8년 만에 흑자

입력 2025-05-28 17:25   수정 2025-05-29 00:35

매년 100억원 규모 적자를 낸 청주국제공항이 흑자 공항으로 전환했다. ‘만년 적자 공항’이란 오명을 8년 만에 벗어났다.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이 지난해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손익 3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주공항의 지난해 매출은 438억5200만원이었다. 전년 292억9000만원에 비해 50%가량 늘었다. 2020년 156억원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전년보다 여객 이용료 매출이 146억원, 임대수익 54억원, 공항수익 12억원, 시설이용수익이 80억원 늘었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당기손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2017~2023년 매년 50억~100억원가량 적자이던 당기손익이 37억59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청주공항의 매출액 급증과 손익 반전은 여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020년 197만 명이던 여객 수가 지난해 460만 명으로 늘었다. 공항 이용객 수만 보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국내 14개 공항 가운데 제주공항(2935만 명), 김포공항(2281만 명), 김해공항(1565만 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여객 급증에 따라 항공기 운항도 2023년 2만2547대에서 지난해 2만8387대로 26% 늘었다. 화물은 2023년 2만t에서 지난해 2만8203t으로 36% 증가했다.

청주공항의 비약적인 발전은 충청도는 물론 경기 남부와 강원·영남 등 인근 지역 여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김포나 인천공항보다 이동거리가 가깝고 동남아시아 노선이 다양해서다.

국제 여객 증가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잇따른 국제선 신규 취항과 맞물려 상승 효과도 냈다. LCC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지역거점으로 매년 국제노선을 늘리고 있다. 2023년 7월 청주~일본 오사카 취항을 시작으로 타이베이(대만), 울란바토르(몽골), 다낭(베트남), 칭다오(중국) 등 12개로 늘렸다. 티웨이, 이스타, 진에어 등 국내 LCC에 이어 중국 쓰촨항공, 룽에어항공 등 해외 항공사도 합류해 청주공항의 국제노선은 18개에 이른다.

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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