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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에 보복 관세"…호주·加도 강력 반발

입력 2025-06-01 18:31   수정 2025-06-02 01:39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인상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철강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EU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으면 기존 및 추가적인 EU 조치가 7월 14일부터 자동 발효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더 일찍 발효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경제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양측 소비자와 기업의 비용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철강업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케르슈틴 마리아 리펠 독일 철강산업협회장은 이날 dpa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철강 수입 관세 두 배 인상은 대서양 횡단 무역 갈등의 새로운 고조를 의미한다”며 “50% 관세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캐나다와 호주도 강하게 반발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성명을 통해 “관세 인상은 북미 경제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조치”라며 “캐나다 산업과 노동자를 향한 직접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돈 패럴 호주 통상장관 역시 성명에서 “정당하지 않으며 우방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고 호주·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협정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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