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국민이 이겼다!"…출구조사에 민주당 '축제 분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3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 등으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두 자릿수 이상이었다. 출구조사가 그대로 득표율로 이어질 경우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일제히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모두 "와!"하고 탄성을 터트렸고, 일부는 "이재명!"을 연호했다.

박찬대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KBS에 출연해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출구조사이기 때문에 예측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당선 유력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기쁨을 표출했다. 정청래 의원은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내란 종식, 정권교체, 민주 정부 수립"이라며 "국민이 이겼다.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울지 마라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김남희 의원은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