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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 "난 미국 변호사, 한미 관계 기여하겠다"

입력 2025-06-10 11:54   수정 2025-06-10 13:26



"미국의 가장 훌륭한 수출품은 바로 헌법과 형사소송절차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헌법과 법률 중시하는 나라며 미국 헌법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도 참고할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통의동 금융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학생운동 전력을 둘러싼 우려를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일각에서 자신이 반미 성향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는 기자단의 질문에 "미국에서 공교롭게도 전임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도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 미국 변호사도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에 대한 이해가 깊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과도 꽤 오래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며 "로스쿨에서 공부해 미국 헌법을 배운 것이 미국 정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국무총리로 역할을 해나가며 한미 관계를 풀어갈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1985년 가담했던 미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에 대해선 "5·18 민주화 운동 이후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문제는 우리 동맹국, 우방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이 (전두환 군사 쿠데타에)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물은 일"이라며 "더 근본적으로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빛의 혁명 과정(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서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의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사 반란 세력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며 "그 일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각성으로 역사적 경험을 축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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