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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배관 타고 침입…'대구 스토킹 살인' 피의자 잡혔다

입력 2025-06-15 18:33   수정 2025-06-15 20:35


대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났던 피의자가 나흘 만에 붙잡혔다. 잠적했던 피의자는 떨어진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늦게 검거한 A(40대)씨를 대구로 옮겨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께 달서구 한 아파트 6층에 있는 피해 여성의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직후 아는 사람 명의의 차를 타고 세종시 부강면 야산으로 도망갔다. 해당 차량에서는 그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A씨는 차량을 놔두고 대신 택시를 이용해 부친의 산소가 있는 곳까지 갔다. 택시비는 현금으로 냈다. A씨는 폐쇄회로(CC)TV에 부친의 산소로 향하는 마지막 모습이 촬영된 뒤 행적이 끊어졌다. 그 뒤 카드·휴대전화 사용, CCTV 포착 등 생활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부강면에서 청소년기를 보내 주변 지리에 익숙한 A씨는 CCTV가 없는 시골길을 따라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아버지 산소 앞에서 소주병이 발견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근처 충북 청주시 강내면의 저수지에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A씨는 며칠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인에게 연락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경찰은 전날 세종시 조치원읍 길가에 있는 컨테이너 창고 앞에 A씨가 온다는 정보를 입수해 잠복하고 있다가 그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창고로 왔다. 그는 공중전화로 지인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현금 부족 등으로 도주 생활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인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는 붙잡히기 직전까지 야산에서 지내며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찰은 A씨의 도주를 도운 조력자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 있다. A씨는 "숨어 지내다 심신이 지쳐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전날 산에서 내려왔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며칠간 도주에 지치고 돈도 떨어져 도움을 받기 위해 지인에게 연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 동기와 도주 경로, 도피 과정에서 조력자 여부 등은 조사하고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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