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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머드급' 3대 특검 출범…사무실·후보자 물색 '난항'

입력 2025-06-16 14:24   수정 2025-06-16 14:54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해병대원)가 지난 12일 동시에 임명되면서 수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례 없는 특검 규모로 인해 사무실 확보부터 특검의 2인자인 '특검보' 물색에도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보안 갖춘 공간 찾아라”…청사 확보 분주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검은 지난 14~15일 서울고등검찰청, 정부과천청사, 서대문경찰서 옛 청사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사무실 후보지를 직접 점검했다. 조 특검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 관련 사안이 핵심이어서 상업용 건물은 보안에 취약하다”며 공공기관 입주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 60명을 포함해 총 267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으로, 이는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105명),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87명)의 두 배를 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김건희 여사 사건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맡은 다른 두 특검도 각각 205명, 105명 규모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도 서울 종로, 과천, 성남 등 공공청사를 중심으로 입주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수사 인력과 언론 대응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시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현 해병대원 특검도 보안에 민감한 군 관련 사안을 다루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의 특성 때문에 성남 과천 일대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사무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세 특검 가운데 규모는 가장 작지만 보안이 보장된 독립 공간이 필요해 신중한 후보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특검은 조 특검과 마찬가지로 출입 통제 시스템과 전용 조사실 등 보안 설비가 갖춰진 공수처 청사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 특검은 지난 15일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만나 과천청사 내 사무실 사용 가능성과 수사 인력 파견 문제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2인자” 특검보 인선도 본격화
한편 각 특검들은 2인자 격인 특검보 인선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문제는 특검보 후보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변호사의 경우 임명 즉시 한 달 안에 모든 수임 사건을 정리해야 해 현실적으로 참여가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보는 영장 청구 결정부터 피의자 조사 방향 조율, 공소 유지, 파견 인력 관리 등 수사 실무 전반을 총괄하는 특검의 중추다. 각 특검은 대통령에게 최대 8명의 특검보 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대통령은 이 가운데 내란 특검은 6명, 김건희 특검과 해병대원 특검은 각각 4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

특검보 인선은 각 특검의 판단과 상황에 따라 제각각 진행되고 있다.조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2명의 후보 추천을 공식 요청했고 변협은 오는 17일까지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중기 특검은 이번 특검 중 가장 빠르게 특검보 후보 추천을 마치며 조기 출범이 예상된다. 민 특검은 16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어젯밤 오후 11시쯤 대통령실에 특검보 8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 후보 중에는 과거 법관 재직 시 함께 근무했던 문홍주 전 부장판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천 인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곤란하다”며 “나중에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명현 해병대원 특검은 앞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대리했던 김정민 변호사를 접촉했으나 김 변호사는 수사 공정성 문제를 이유로 고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군 법무관 출신 인사들과 함께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공수처 수사4부 소속 검사들의 파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특검보 인선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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