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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일하는 여성, '이 병' 위험 높아…"교대 근무 생체시계 교란"

입력 2025-06-16 17:40   수정 2025-06-16 17:41


밤에 일하는 여성은 주간 근무만 하는 여성에 비해 '천식'을 앓을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대 로버트 메이드스톤 박사팀은 유럽호흡기학회(ERJ) 저널 ERJ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서 영국 노동자 27만여명의 근무 형태와 생활 습관 등 데이터를 분석해 여성의 야간 근무와 천식 사이, 이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이드스톤 박사는 "천식은 불균형적으로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더 심한 천식을 앓고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 노동자 27만454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천식 유무 및 성별, 근무 형태(주간·야간·주야간 병행) 등으로 그룹을 나눠 분석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3%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흡입기나 천식 치료제를 사용하는 중등도 또는 중증 천식 환자는 전체의 1.9%였다.

분석 결과, 여성 야간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 대비 중등도·중증 천식 위험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사용하지 않는 여성 야간 근무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천식 위험이 89%나 높았다.

연구팀은 "다만,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사용하는 여성에게서는 이런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HRT가 천식에 대한 보호작용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에는 야간 근무자가 주간 근무자보다 천식 위험이 5% 낮았으나 통계적 의미가 있는 차이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메이드스톤 박사는 "이 연구는 교대 근무와 천식이 왜 연관되는지 설명해줄 수 없지만, 교대 근무가 생체시계를 교란하고, 남성과 여성 사이에 테스토스테론 같은 호르몬의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성호르몬이 남녀 천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HRT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와 무작위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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