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접 타격 받은 이란 보복 가능성…중동 '초긴장'

입력 2025-06-22 13:16   수정 2025-06-22 13:23


미국이 이란 핵시설 세 곳을 직접 타격하자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대비하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자국 영토에 적용되는 경계태세 수준을 격상하고 영공을 폐쇄했다.

이스라엘군은 방어지침 수준을 ‘제한적 활동’에서 ‘필수적 활동’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단계의 방어지침 상황에서는 모임이나 교육 활동 등이 금지된다.

이라크도 수도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 외부에 보안군을 배치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 중이라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요르단도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직후 영공을 폐쇄했고, 이에 미국은 이라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자국 외교 공관의 인력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 핵시설 세 곳을 미국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 국영 언론은 미국으로부터의 피격을 확인하며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예멘의 후티 반군도 보복을 천명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 야만적인 공격은 위험한 도발이며, 불법 시온주의 점령 세력의 의제에 눈먼 채로 따르는 행위"라면서 트럼프 정부와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중대한 후과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 고위 관계자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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