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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인기 시들해졌는데…유럽서 예상 외로 잘나가는 車

입력 2025-06-26 06:32   수정 2025-06-26 12:32


국내에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기아 경형차 모닝이 유럽에서는 예상 외로 인기다. 지난해 한국에서 생산된 모닝 중 절반 이상이 유럽으로 수출됐다. 모닝의 올해 수출량은 국내 판매량의 약 10배에 육박한다. 기아의 수출 효자 중 하나인 셈이다.

26일 기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에서 생산돼 수출된 모닝은 총 5만65대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5383대)의 9.3배다. 수출된 차량 중 절반이 넘는 2만7686대가 유럽으로 향했다. 모닝의 수출명은 '피칸토'로, 독일·영국·네덜란드 등에 수출되고 있다.

모닝은 지난해도 내수 판매량보다 수출량이 많았다. 작년 총 11만4453대가 수출돼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바로 다음이었다. 같은 기간 내수는 1만5835대 팔려 역시 수출량이 내수 판매량의 약 7.2배나 된다.

작년 수출된 모닝 또한 대부분 유럽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한국에서 생산된 모닝의 유럽 수출량은 6만4757대로, 전체 수출량의 약 56.5%에 달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1만7921대), 아프리카(8158대), 중동(7568대) 순으로 집계됐다.

모닝은 기아와 자동차 부품 제조사 동희그룹의 합작사인 동희오토에서 위탁생산되고 있다.

반면 모닝의 국내 판매량은 감소세다. 올해 들어(1~5월) 모닝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줄었다. 지난해 판매량(1만5835대)도 전년(2023년) 대비로는 약 39% 줄었는데 여기서 더 쪼그라든 수치다.

이처럼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닝이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시장별 다른 특성 때문이다. 연평균 주행거리가 짧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은 경차나 소형차가 선호되는 시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아가 수출한 차량 중 모닝을 포함해 소형차 스토닉, 니로의 판매량도 많았다. 일본도 경차가 선호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경차보다는 중형 이상의 SUV 모델이 선호되고 있다. 쏘렌토가 대표 사례로, 지난해 국내에서 9만4538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자리에 올랐지만 같은 기간 수출 판매량은 7만8542대로 국내 판매량보다 못하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별로 선호되는 모델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차 수요가 최근에는 중고차로 옮겨가는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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