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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료 총리" "제2 논두렁 시계 프레임"…김민석 청문회 이틀째 파행

입력 2025-06-25 17:58   수정 2025-06-26 01:36

여야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5일에도 재산 증식 관련 의혹 및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검증 자료를 끝까지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무자료 총리’라고 비판했고,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2의 논두렁 시계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다음달 초까지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중국 출입 기록, 칭화대 성적표, 증여세 납부 내역, 2004년 대출 및 관련 상환 자료를 포함해 어떤 자료도 받지 못했다”며 “그래서 ‘무자료 총리’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자는 청문회 자체를 능멸하고 있다”며 “결격 사유 열 가지 중 한 가지도 소명된 게 없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소속 특위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면서 사실상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세비 수입보다 지출이 6억원가량 많은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김 후보자는 출판기념회 수익금(2억5000만원) 및 처가의 지원, 경조사비 등으로 얻은 수입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예전 출판기념회가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후보자는 “권당 5만원 정도의 축하금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국민 눈에는 큰돈이지만 평균으로는 과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측은 야당의 검증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결론적으로 저는 내야 할 것은 다 내고 털릴 만큼 털렸다”며 “어떤 분들은 제2의 논두렁 시계라고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어 지적하는 상황이어서 청문회 의미 자체가 무색해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고 했다.

정책 관련 논의도 일부 이뤄졌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주 4.5일 근무제에 대해 “근로하는 날 수를 줄여가는 건 세계적 추세와 인간 본성에 맞춰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이라면서도 “실행 계획의 문제는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준안을 늦어도 추가경정예산 처리 시점인 다음달 4일 전에는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소람/이현일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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