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최근 진행한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누적 판매금액 2466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진행됐다. 누적 판매 금액은 총 2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고, 역대 최대 실적이다. 무신사는 분당 1700만원씩 팔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판매 수량은 약 717만개다.
올해 행사는 작년 대비 약 일주일가량 당기고 규모를 키웠다. 입점 브랜드들의 봄여름(S/S) 시즌 판매가 저조한 점을 고려해 일정을 당긴 것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여름 시즌 상품 수요가 급증하며 판매량이 늘었다. 재고 소진을 위한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할인 상품 수가 늘어난 점도 판매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신발이다. 국내 브랜드 킨치의 더비슈즈 ‘샤워 - 808’은 단일 품목 중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문스타 ‘810s 마르케모디’ △아디다스 ‘삼바 OG’ △우포스 ‘오리지널 조리’ △헌터 ‘오리지널 플레이 숏 레인부츠’ 등이 이번 무진장 여름 블프 기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무신사의 시그니처 특가 아이템들도 인기를 끌었다. △디키즈 ‘더블니 85283 루즈핏 워크팬츠’ △브렌슨 ‘원턱 와이드 반바지’ △에이치덱스 ’메인 스몰 로고 에어 머슬핏 숏 슬리브’ 등이 행사 기간 각각 1만장 이상 판매됐다.
특별 편성된 ‘무진장 라이브’ 기간에는 누적 시청자 95만 명, 총 거래액 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철 패션’을 주제로 레이니룩, 리조트룩 등 트렌드에 따른 특가 상품을 소개한 방송에는 윤남노, 배경준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방송은 24만명이 넘는 고객이 시청하면서 1시간 만에 5억7000만 원이 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도 인기 브랜드의 할인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세 곳에는 누적 합산으로 15만여명이 방문했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경우 행사 첫날 하루에만 7000명 가까이 매장을 찾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수기에 입점 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던 무진장 여름 블프가 어느새 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여름 시즌 최대 캠페인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합리적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에는 판매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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