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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한국 주식시장, 단기과열 국면…정책 기대감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입력 2025-07-02 11:39   수정 2025-07-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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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록 아샘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낙관론 속 경계감

6월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코스피는 한 달간 13% 상승하며 2021년 이후 3천피 시대를 재차 열었고 코스닥도 6% 이상 올랐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주식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대가 맞물린 결과였다. 업종별로는 기계,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증권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상반월에만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단기적으로는 과열 신호가 곳곳에 나타난다. 특히 하반월에 국내 개인투자자가 신용을 통해 일부 주식들을 과도하게 매수하는 정황들이 보인다. 반면 6월 하반월에는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고 연기금의 매도세도 완연하다. 그 결과 뒷말에는 일부 종목의 급락도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한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쉽게 꺾일 것 같진 않다. 국내 경기 회복과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수 급등에도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라 보기는 어려우며 무엇보다 강세장 흐름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몇 가지 주의 깊게 지켜볼 요인들이 있다. 우선 7~8월에 확인하게 될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이다. 현재 컨센서스를 보면 IT, 정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소폭 하향 조정 중이며, 상향 조정의 업종의 모멘텀도 전반적으로 약하다. 특히 상반기 대비 크게 낮아질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종의 하반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경계 요인이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실행도 변수다. 주식시장 친화적인 정책(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펀드 활성화 등)이 실제로 어느 정도 폭과 속도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MSCI 선진 시장 편입 사례에서 보듯이 과도한 기대의 가격 반영은 실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 2차전지, 에너지 등 산업 지정 정책 역시 공약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상충과 재원 마련 과제가 불거지면서 퇴색되는 경향이 있다.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도 관전 요소다. 소비자 물가는 하반기에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름철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지 수요 위축으로 상쇄될 것인지 중요하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째 확연하게 둔화하고 있는데 연방준비위원회가 기준금리 인하를 어떻게 단행할지, 이것이 경기 우려로 작동할지 주식시장의 유동성 보강으로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 주식시장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견지하되 단기과열 국면임을 인지하고 정책 기대감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아 보인다. 전월에 이어 실적 호전주의 가격 조정,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 영역, 밸류에이션으로 하단이 지지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에서 기회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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