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 원리를 존중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대원칙 아래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자 추가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할 ‘국토 균형발전’,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성 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협력·공생하는 ‘산업 균형발전’으로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27일 수도권 주택 매입할 때 6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1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가해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얘기다. 대통령실은 관계부처, 여당 등과 부동산 공급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투자 자금이 부동산 대신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그리고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기술주도 성장이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지수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우리 국민이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보장해서 해 국부가 늘어날 수 있게 하겠다”며 “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영역에서 생산적 영역으로 유입돼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복원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규/정상원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