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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한남동 신혼집 내부 공개…"2년 뒤 72억 집으로 이사"

입력 2025-07-04 19:37   수정 2025-07-04 21:14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31)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혼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3일 손연재의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는 "체조요정 손연재의 한남동 신혼집 최초 공개(ft.천국의 계단ㅎㅎ)"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많은 분들이 집을 많이 궁금해하셨는데, 드디어 공개한다"며 그동안 미뤄온 집 공개 이유를 밝혔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거실에 앉은 그는 "신혼 초에는 집이 정말 예뻤는데 지금은 준연이에게 점령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장난감과 교구로 가득 찬 메인 거실을 소개했다.

손연재는 "집을 처음 보러 왔을 때 기둥이 있고 거실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어떻게 배치할까 고민했다"면서도 "준연이가 크레파스를 들고 다니길래 다 치웠다. 몇 점 안 남았다"며 한때 모았던 그림들을 치운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준연이가 기둥 주변을 뛰어다녀 돌 기둥에 다칠까봐 기둥을 층간소음 매트로 감쌌고, 그는 "심지어 요가매트도 아니고 박스테이프는 남편 작품"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손연재는 "여기는 잠시 머무는 집이고, 2~3년 뒤에 공사해서 (72억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며 "잠시 있는 집이다보니 저희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보니 인테리어를 포기하게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금융인 이준효(40) 씨와 2022년 8월 결혼했으며 이듬해 11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남편과 공동 명의로 매매가 72억원(평당가격 5266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손연재는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마련된 운동방을 공개하며 "남편이 운동 기구를 좋아한다. 이게 엄청 신기하다"며 로잉머신을 가리켰다.

직접 로잉머신을 시연하기도 한 그는 "선수일 때 해본 적 있다"며 "남편은 주로 재택을 하니까 일하기 편한 환경으로 만들었다"며 남편의 작업실도 공개했다.

남편 작업실에는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스텝밀'이 설치돼 있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손연재는 "최대한 아기 용품을 사지 말자는 주의였다"면서도 "아기가 나오니 선물도 들어오고 보다보니 귀여운 게 있어서 하나씩 사다보니 많아졌다"고 밝히며 아들의 방과 다양한 장난감들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턱걸이용으로 구입했지만 옷걸이가 되어버린 '근손실 철봉'과 대형 빨래 건조대가 된 발레바를 공개해 털털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17년 은퇴 후 '리프 스튜디오' CEO로 리듬체조 유망주를 육성 중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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