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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민자에 관한 이야기"…美, 새 '슈퍼맨' 때문에 '시끌'

입력 2025-07-09 16:47   수정 2025-07-09 16:48


DC스튜디오가 제임스 건 감독을 영입해 9일 전 세계에 공개한 새 ‘슈퍼맨’ 영화가 미국 내에서 정치적 논란을 점화시켰다. 개봉을 앞두고 제임스 건 감독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퍼맨은 이민자의 이야기”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미국 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이 “영화관에 이념교육을 받으러 가는 게 아니다”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9일 버라이어티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헐리우드 TCL 차이니즈 극장에서 열린 슈퍼맨 시사회에 참석해 “이 영화는 모두를 위한 것”이며 “슈퍼맨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내가 따로 할 말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영화 개봉 전 영국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맨은 곧 미국의 이야기이며 다른 곳에서 온 이민자가 이 땅에 정착한 이야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 영화는 우리가 잃어버린 ‘기본적인 인간 친절’을 가치로 여기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터뷰가 공개되자 미국 내 주요 보수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폭스뉴스는 슈퍼맨을 ‘슈퍼각성’(Superwoke)라고 부르며 비꼬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매니저이자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지냈던 켈리앤 콘웨이는 “우리는 영화관에 가서 누군가의 이념 강연을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스뉴스 앵커인 제시 워터스는 “슈퍼맨 망토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아나. 바로 MS13(미국 내 악명 높은 중남미 갱단)”이라고 조롱했다.

이에 대해 건 감독과 함께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감독을 지지하고 나섰다. 맥스웰 로드 역의 숀 건은 이민자가 미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반발 자체가 영화가 다루는 핵심 주제”라며 “슈퍼맨은 이민자고, 우리가 이 나라에서 지지하는 많은 사람도 이민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게 싫다면, 그건 미국적이지 않은 것”이라고도 했다. ‘그린 랜턴’ 역의 네이선 필리언은 “그들을 누가 좀 안아줘야겠다. 이 건 그냥 영화일 뿐”이라며 받아넘겼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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