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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계탕 사 먹기도 무섭다'…한 그릇에 '2만원' 훌쩍

입력 2025-07-13 09:17   수정 2025-07-13 09:26


올해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에 취약한 생닭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복을 앞두고 삼계탕 외식 가격 오름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6월 삼계탕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는 122.56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물가를 기준으로 5년 동안 약 22% 올랐다는 의미다. 6월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인 116.31보다 더 많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특별시의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7654원으로, 관련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월 기준으로 2024년 1만6885원, 2023년 1만6423원, 2022년 1만4577원 수준이었다.

이미 수도권에서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을 넘은 곳도 많다. 하지만 여기에 수급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7월 육계 평균 산지 가격(생계 유통가격)은 ㎏당 2000원 안팎으로, 1년 전(1563원)보다 28%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급 불안 요인으로는 역대급 더위가 하나로 꼽힌다. 자체 체온 조절 능력이 없는 닭은 더위에 취약한데 특히 국내 양계장 대부분 폐쇄형 구조라 열 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아, 최근 폐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9일까지 폐사된 가축은 총 52만6006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1333마리)보다 10.2배 많았다. 이 중 96%(50만6238마리)가 가금류였다. 지난 9일 하루에만 7만4778마리가 죽었고, 이중 가금류가 7만4641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는 여름철 닭고기 생산을 확대하는 등 수급 관리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닭고기 구매 시 최대 40% 할인하는 등 지원할 방침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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