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경상남도 및 경상남도환경재단과 지역 유럽연합(이하 EU)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유럽연합(이하 EU)은 2023년 10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를 통해 수출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하여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보고 대상은 탄소배출이 많은 철강, 시멘트, 비료, 알루미늄, 전력 및 수소 품목 수출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2027년 1월부터는 탄소배출량에 따른 탄소 가격 지불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은 탄소배출량 산정 경험이 부족하고 관련 정보 획득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전문가의 도움과 최신 정보제공 등 지원이 절실하다.
이러한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KTL은 ‘2025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교육’을 수행하며 국내 기업의 CBAM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경상남도 수출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표준 및 ESG 전문가인 최갑홍 교수(성균관대)가 외부 초청 강사로 참여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와 우리의 대응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또 데이터 시스템 전문 기업인 ㈜잇츠솔루션 노희전 대표는 탄소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기업들에게 필요한 실무지식을 전달했다.
KTL은 기업실무자들이 실제로 CBAM 배출량 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실습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KTL은 2023년부터 ‘탄소배출량 산정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산정을 지원해왔다. 이 사업을 통해 56개 국내 기업은 환경 규제 대응 및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온실가스 목록(인벤토리) 구축, 제품 탄소발자국 및 EU CBAM 탄소배출량 산정 등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KTL 고영환 환경기술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직면한 EU CBAM 대응 및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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