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AI, RPA,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스텀에이아이’

커스텀에이아이(CUSTOM AI)는 인공지능(AI),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한명수 대표(36)가 2025년 5월에 설립했다.

한 대표는 “단순히 물품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1인 가구의 삶까지 케어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로봇 기반 자동화 공정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대표 서비스는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물품 자동 촬영 및 분류, 배송 경로 최적화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3040 1인가구를 위한 프리미엄 물품 케어 서비스를 메인 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협력사와 학생들의 요청으로 대학생 기숙사 짐보관, 교환학생 짐 처분 등 다양한 니즈에도 대응하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의 비전은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사용자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물품을 맞춤별케어하는 ‘물품 케어’와 ‘셀프 케어’라고 합니다. ‘물품 케어’의 경우 의류와 침구류, 신발과 책까지 살균·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풍기와 같은 소형 가전도 세척 후 보관하는 서비스입니다. ‘셀프 케어’는 3개월 이상 장기보관 고객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로 식자재 및 간식 정기 배송, 다양한 액티비티 티켓, 미술품 정기 배송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커스텀에이아이는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시장 수요를 분석했고, 이 중 34명이 베타테스트에 참여 중이다. 그리고 전국 대학 창업동아리 60여 명과 함께한 ‘The CRUX’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 마케팅 전략을 도출했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 짐 보관 서비스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사들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는데, 버디즈(외국인 유학생 채용 플랫폼), 하우스버디(외국인 주거 지원), DS솔루션(폐기물 처리) 등과 함께 외국인 및 교환학생 짐 처분 서비스 Stupack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물품 관리와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기술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2024년 서울시 청년 취업 사관학교 교육과정에서 팀을 만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그 인연으로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

창업 후 한 대표는 “1인 가구로 지내면서 시간들이기 귀찮았던 건 뭐지? 그런 걸 대신 해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며 “실제로 베타테스트 참여자들에게 ‘운동화 케어 너무 좋다, 픽업 와주셔서 정말 고맙다, 선풍기 세척에 보관까지 해주다니, 이런 서비스는 본 적이 없다’와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커스텀에이아이는 한 대표를 포함한 3명의 팀원 모두가 개발자 출신이며, 이들은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 인공지능 개발자 교육과정에서 만났다. 이들은 기존의 개발 경력을 인공지능 분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함께하게 되었다.

“공동창업자인 장원경(30)이 개발총괄을 맡고 있고 1명의 개발자 직원과 함께합니다. 외부로는 반도체 설계 및 AI 서비스 개발 석사, 의료 로봇 및 반도체 설계 석사, AR·디지털 트윈 경력자 등 총 3명의 전문가가 물품 자동 촬영·분류 AI, 디지털 트윈, 배송 경로 최적화 모델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반 기술에 대한 강의 요청이 많아 강의사업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구글 공인 교육 파트너사인 아이코어이앤씨와 협력하여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수집된 피드백들을 빠르게 적용해 서비스 출시 일정을 맞추고 목표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6월 대학생 기숙사 짐 보관과 교환학생 짐 처분 서비스, 9월 3040 1인 가구 프리미엄 물품 케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년 내 목표 매출 2억6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 목표는 로봇 기반 자동화 공정을 완성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1인가구에게 삶의 편의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협력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커스텀에이아이(CUSTOM AI)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5년 5월
주요사업 :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교육 서비스업, 보관 및 창고업
성과 :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우수사례 선정, 2025년 4월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6월 외국인 유학생 짐 처분 서비스 ‘Stupack’ 출시, 9월 1인 가구를 위한 프리미엄 짐 보관 서비스 ‘서랍’ 출시 예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