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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고객 테슬라 확보…삼성 파운드리 23兆 '잭팟' [영상]

입력 2025-07-28 18:00   수정 2025-08-05 15:52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한다. 2033년까지 22조7647억원어치를 공급하는 삼성 반도체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세계 최고 테크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의 검증을 통과한 만큼 삼성 파운드리가 다른 빅테크에서 추가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165억4416만달러(약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수탁생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33년 12월까지다. 지난해 삼성 반도체 부문 매출(111조원)의 20%가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성 텍사스 신규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생산한다. (AI6 칩 생산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공개했다.

AI6는 테슬라의 6세대 자율주행용 칩셋으로, 2027~2028년께 출시된다. 머스크 CEO가 AI6를 테슬라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도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파운드리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깐깐하게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테슬라의 검증 과정을 뚫었기 때문이다. AI6 칩을 최첨단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테슬라는 TSMC와는 AI6보다 한 세대 뒤처진 AI5 칩을 3나노로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 기술력이 빅테크 물량을 다시 수주할 만큼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83% 오른 7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을 넘은 것은 11개월 만이다.

박의명/황정수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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