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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 꺼낸 韓…김동관 美 날아갔다

입력 2025-07-28 18:00   수정 2025-08-05 15:55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미 통상 협상의 한국 측 대표단에 합류했다. ‘한·미 조선 협력 카드’의 지렛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은 제조업 협력 패키지, 미국산 무기 구매,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테이블에 올리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협상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미국 현지에 머물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통상 협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장관은 지난 25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뉴욕 자택에서 이뤄진 협상에서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인 한·미 조선산업 협력 구상을 설명했다. 한국 민간 조선사의 대규모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 보증 등 금융 지원이 포함됐다.

한화그룹은 MASGA 프로젝트의 핵심축이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추가 투자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정부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이 막판 협상 과정에서 조선소 추가 인수나 투자 규모 확대 등 새로운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동한 뒤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EU산 제품에 15%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항공기·반도체 장비 등 일부 전략 품목에는 상호 무관세가 유지되며, 철강·알루미늄 품목관세 50%는 계속 부과된다. EU는 관세 인하 대가로 미국산 에너지·군수물자 구매에 7500억달러, 대미 추가 직접 투자에 6000억달러를 쓰기로 약속했다.

일본에 이어 EU까지 15% 관세로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한국도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이들 수준까지 내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관세가 15%를 넘어가면 가격 경쟁력이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세협상 전인) 나머지 국가들의 관세는 15∼20% 범위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섭/하지은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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