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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소환 불응' 尹에 최후통첩

입력 2025-07-29 18:01   수정 2025-07-30 01:13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소환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수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일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관련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는 만큼 특검 조사에 자발적으로 협조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아무런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내일(30일) 오전 10시 재출석을 요구하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다시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 건강과 관련한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는 만큼 30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 1명씩을 구치소에 보내 교도관들과 함께 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내란 관련 재판에도 3주째 출석하지 않고 있다. 변호인단은 “당뇨병 악화와 간 수치 상승으로 거동이 어려운 데다 기존에 앓던 눈병이 심해져 최근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 소견까지 받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순직해병특검팀은 이날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회의에 끝까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 전 실장은 당시 보고 내용과 윤 전 대통령 반응, 이후 지시 경로 등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라며 “이 부분을 중점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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