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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휘감은 코브라 물어 죽인 두 살배기 '멀쩡'…인도서 화제

입력 2025-07-30 17:49   수정 2025-07-30 17:50


인도에서 2살 남자아이가 자기 팔을 휘감은 코브라를 물어뜯어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아는 코브라 독은 입 안에 머금어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생존했다.

30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동부 비하르주 반카트와 마을에 사는 고빈다 쿠마르(2)는 지난 25일 집에서 놀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1m 길이의 코브라를 발견했다.

아기는 코브라가 장난감인 줄 알고 손으로 만지려 했고, 코브라는 쿠마르의 손과 팔을 칭칭 휘감았다. 순간적으로 놀란 쿠마르는 코브라 머리를 물어뜯었고, 이후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기의 손이 뱀에 감긴 것을 보고 가족 모두 달려갔을 때 코브라는 이미 상처를 입고 사망한 상태였다. 쿠마르의 할머니는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뱀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 얼마나 세게 물었던지 뱀은 두 동강이 났다"고 말했다.

의식을 잃은 쿠마르는 지역 보건소로 옮겨져 응급처치받았고, 의료진은 쿠마르가 코브라를 물어뜯을 때 독을 삼킨 것으로 보고 정부가 운영하는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대학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독이 혈류로 들어가지 않아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면서 "아이가 의식은 있지만 입 안이 독에 반응해 입과 얼굴이 부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쿠마르는 하루 만인 지난 26일 퇴원했다.

한편, 인도에는 약 300종의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60여 종은 독성이 매우 강한 종류로 분류된다. 특히 러셀 살모사, 크레이트, 톱비늘 살모사, 인도 코브라 등 이른바 '4대 독사'가 인도 내 대부분의 뱀물림 사망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국제 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약 100만 건 이상의 뱀물림 사고가 기록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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