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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AR1001 임상3상 완료 환자 중간 분석하니…‘유효성 긍정적’

입력 2025-08-05 10:36   수정 2025-08-05 10:37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임상3상 중간 경과를 분석한 결과 위약 및 진약군 전체 환자 중 41%에서 인지와 기능이 '유지 또는 오히려 개선' 되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52주 투약을 마친 환자 300명의 이중맹검(double blind)이 유지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왔다.

이번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연구명: POLARIS-AD)은 이중 눈가림,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연구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전 세계 13개국 230개 임상센터에서 올해 상반기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535명의 모집을 완료했고, 현재까지 300명 이상이 투약을 마쳤다.

환자는 지역별로 북아메리카(미국, 캐나다) 658명, 영국과 EU(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체코 공화국, 폴란드) 551명, 한국 200명, 중국 126명으로 구성됐다.

아리바이오 임상 연구팀은 이번 중간 경과 분석을 통해 임상완료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 환자군의 적정성 평가 및 1,2차 평가지표의 변화, 부작용 사례 등을 확인했다.

투약 환자군에 대한 1차 평가는 미국 FDA와 유럽 EMA가 승인의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는 임상 치매 등급 척도 ‘CDR-SB(Sum of Boxes)’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CDR-SB는 신약 승인 과정에서 첫 번째 주요 지표로 인지 기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평가하며, 점수가 낮아질수록 치매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AR1001 투약을 완료한 300명의 CDR-SB 세부 분석 결과 86명(28.6%)에서 증상이 명확히 개선되었고 39명(13.0%)은 투약 시점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유지 또는 개선된 환자 그룹의 점수 변화는 -0.5에서 최대 -8.5점까지 분포를 보였다.

2차 평가 항목인 ADAS-Cog13(인지기능 평가), A-IADL-Q(생활능력 평가), GDS(우울증 평가), MMSE(인지기능 평가) 등 4개의 지표 분석에서도 CDR-SB와 유사한 추세로 피시험자 증상 점수가 개선 및 유지됐다.

안전성도 입증됐다. 현재까지 AR1001 임상3상 참여 환자들의 이상 반응을 검토한 결과 우려할 만한 안전성 관련 경향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사례는 1.2%에 불과하다.

단일항체 약물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ARIA-E(뇌부종) 또는 ARIA-H(뇌출혈)의 케이스도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임상 연구팀은 “이같이 약효에 대한 체감과 안전성, 복용 편의성에 힘입어 AR1001 52주 투약 완료 후 추가 연장 임상에 자발적으로 참여 중인 환자 비율이 현재 9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간 경과 분석은 향후 AR1001 임상3상 시험의 최종 종료까지 데이터의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임상 연구자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1차 세미나는 한국 임상 총괄 책임(P.I)을 맡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의 주관으로 소속 임상 교수와 아리바이오 임상연구팀이 참여했고, 오는 8월 22일 전체 한국 임상의가 참여하는 2차 경과 분석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김상윤 교수는 “아직 더 많은 환자가 임상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까지는 신중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존 치료제와 달리 뇌 부종 및 뇌출혈 같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전혀 없고, 이례적으로 전체 환자군 중 40% 이상에서 1,2차 평가 지표가 유지 또는 개선되는 고무적인 경과가 확인된 만큼 임상3상 완료까지 투약과 평가 등 품질 (quality)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이 종료되는 2026년 상반기 톱라인을 발표하고 하반기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 (NDA)을 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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