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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80만원 받아선 못 산다"…팔순 앞둔 어르신도 출퇴근 전쟁

입력 2025-08-06 12:38   수정 2025-08-06 13:12


55세부터 79세까지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 약 70%가 계속 일하고자 했는데, 주된 이유는 생활비였다. 고령층이 연금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계속 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6일 통계청의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인구는 164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의 36.0% 수준이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1001만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8000명 늘어났다. 200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 1000만명대를 진입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978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4만4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60.9%, 59.5%로 작년보다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상승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고령층 취업자는 주로 보건·사회·복지(13.7%), 제조업(12.5%)에 많이 포진했다. 직업별 비율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2.6%), 서비스 종사자(14.5%)에서 높고 관리자(2.1%), 사무 종사자(8.3%)에서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는 계속 일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령층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30.1%, 그만둔 사람의 비율은 69.9%로 집계됐다. 그만둘 때 나이는 평균 52.9세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업·폐업(25.0%), 건강이 좋지 않아서(22.4%), 가족을 돌보기 위해(14.7%) 순으로 많았다.

고령층의 연금 수령액은 월 100만원에 못 미치는 가운데, 이들은 노동시장에 더 머물기를 원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850만2000명으로 고령층의 51.7%를 차지했는데, 이들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작년 12월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생활비 136만1000원의 63%에 그친다.

고령층 중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142만1000명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한다. 근로 희망 비율은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과 같았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의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4세다. 1년 전보다 0.1세 올라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4.4%), 일하는 즐거움(36.1%), 무료해서(4.0%), 사회가 필요로 함(3.1%), 건강 유지(2.3%) 등 순이었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300만원 이상(21.5%), 200만~250만원 미만(19.4%) 순으로 많다. 300만원 이상 구간이 작년보다 2.2%포인트 커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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