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322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대거 뛴 가운데 자동차 부품주가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 폭을 낮췄다. 한국타이어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영향으로 12.4% 급락했다. 계열사인 한온시스템도 부진한 영업 실적과 더불어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하면서 15.5% 밀렸다. 현대모비스(-0.84%), DN오토모티브(-2.74%) 등도 하락했다. 반면 탑코미디어(17.6%), 미스터블루(11.2%) 등 웹툰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 전날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와 월트디즈니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코스닥지수는 이날 0.14% 오른 815.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2.67% 하락했다. 전날 UBS증권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함께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의견을 내 매도를 부추겼다. 알테오젠은 이날 반박 자료를 통해 “UBS가 사업 가치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3일 오후 7시40분께 코인베이스에서 전날보다 2.96% 오른 12만3677달러로 거래돼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2만32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2일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우려만큼 높지 않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운 점이 상승 이유로 꼽힌다. 이날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는 각각 1382원, 연 2.41%로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이태호/선한결 기자 thle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