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서티오홀딩스는 지난 2분기 ‘롤베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1610만달러(약 22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 출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번 롤베돈 매출에는 당초 롤베돈의 미국 내 판매 권한을 갖고 있던 스펙트럼파마슈티컬스가 과거에 설정한 반품충당금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트럼파마슈티컬스는 2023년 4월 애서티오홀딩스에 인수됐다.미국 내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서티오홀딩스는 “핵심 성장 자산과 관련한 강력한 영업력에 기반을 두고 롤베돈은 인수 후 최대 수준의 고객 수요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서티오가 지난해 3분기 롤베돈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롤베돈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까닭으로는 긴 약효 지속 시간과 적은 투여 횟수가 꼽힌다. 한미약품은 독자적 약물 전달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약효 지속 기간을 늘리는 대신 투여 횟수를 줄였다.
한미약품과 애서티오는 더 나아가 당일투여요법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백혈구 중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질환인 호중구감소증은 화학 항암요법을 받는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그동안 환자들은 화학 항암요법을 받은 지 하루가 지나야 롤베돈 등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를 투여받을 수 있었다. 당일투여요법 허가를 받으면 환자들이 병원을 재방문하거나 입원일을 추가할 필요가 없어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이미 애서티오는 지난해 12월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롤베돈 당일투여요법에 대한 임상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 호중구 수 회복 기간은 평균 1.8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은 2%를 나타냈다.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으로 추가 입원이나 치료 등이 필요한 사례나 새로운 안정성 이상 신호는 없었다. 제약업계는 애서티오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롤베돈 당일투여요법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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