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 약국 경영 지원 플랫폼 출시…의약품 자동주문 가능해져

녹십자그룹 계열사 유비케어가 새 약국 경영 지원 플랫폼을 내놨다. 자사 기존 솔루션과 연계해 의약품 주문 자동화부터 경영 리포트 작성 지원까지 돕는 제품이다.

유비케어는 19일 신규 플랫폼 ‘3초 ERP(전사적자원관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3초 ERP는 유비케어의 기존 약국 청구 관리 솔루션 ‘유팜’과 연동해 의약품 주문, 반품, 검수, 결산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약국 전용 플랫폼이다.

핵심 기능은 ‘3초 주문’이다. 3초 ERP는 유팜에 등록된 처방전 정보를 기반으로 약국에서 사용한 의약품 수량만큼 자동으로 도매상 장바구니를 생성한다. 약사는 여러 도매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거나 상품을 검색하지 않아도 된다. 3초 ERP 내에서 의약품이 자동 주문되기 때문이다. 결제 및 배송은 기존 도매업체를 통해 동일하게 이뤄지고, 기존의 후결제 방식도 유지된다.

전문 회계 지식 없이도 약국의 손익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3초 ERP에 매출·매입·손익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3초 결산’ 기능이 포함돼 있다. 3초 결산 기능을 활용하면 약국의 주요 경영 지표를 직관적인 리포트 형태로 볼 수 있다.

유비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재무·세무 솔루션 ‘알프레드 레포트’를 운영하는 혜움과 이 기능을 공동 개발했다.

이밖에도 바코드 스캔만으로 반품처를 조회할 수 있는 ‘3초 반품’, 배송된 의약품을 간편하게 검수하는 ‘3초 검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3초 반품’, ‘검수’, ‘결산’ 기능은 기존에 유팜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던 약국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3초 주문’은 유팜을 사용하는 수도권 약국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유비케어는 해당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유팜 미사용 약국 확대 적용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태 유비케어 대표는 “약국 운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업무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3초 ERP는 약국의 핵심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실시간 경영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약사의 일과 경영을 동시에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